드디여 딸의 입학허가서

1장. 입학허가서가 왔다.
정말 신은 나에게 너무 가옥한 것 아닌가? 3년이다. 3년 동안 아들을 돌봐주었다. 그리고 이제 막 끝났다. 하지만 이제 다시 3년 동안 딸을 돌봐주어야 한다. 난, 아이들의 아빠이지만, 집안의 생계도 책임져야 한다. 사실 3년 동안 둘다 하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도대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시간이 흘러 갈 수록 나도 나이가 든다. 사진처럼 지나가는 3년의 시간을 다시 되감아서 다시 시작...

PSB 아카데미 CIT 과정은 3년전과 많이 달라졌다. 그 중하나는 기간이 늘어났다.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났고 과목은 아카데믹 리딩과 롸이팅 과목이 하나 추가 되었다. 요즘 PSB가 정말 잘되나보다. 그러니 이렇게 되었지...ㅠ

기간이 늘어나면서 비용도 증가했다. 비용은 한국돈으로 약 430만원정도이다.
3년 전에는 300만원 정도 였던 것 같다.

우리 딸이야 처음부터 시작이니 앞으로 일을 모르겠지만, 난 앞으로 어떤 일이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한숨만 나온다. 남자는 군대를 제대하고 몇년은 군대생활이 꿈에 나온다. 그리고 남자들이 가장 싫어 하는 꿈은 바로 입대하는 꿈이다. 이제 하늘이 나에게 다시 입대하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3년만 잘견디어 내면 절망이지 끝이다. 정말 3년이다. ㅠ

오늘 정말 할 수만 있다면 부모의 직업에 사표를 내고 싶다.

2장. 교재출력
아들을 한번 해보았기 때문에 오늘 교재를 모두 출력했다. 킨코스에 가서 3과목 모두를 출력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아카데믹 리딩과 롸이팅이 있어서 이 부분은 싱가폴에서 받아야 할 듯하다. 교재를 한국에서 출력하는 것은 싱가폴에서 프린터 출력은 너무 비싸다. 사실 그 돈이면 레이저 프린터기를 하나 살 것이다.

PSB에서 프린트를 하거나 부기스 PC방에 가서 프린트를 할 수는 있지만, 비용의 국내 킨코스에 3배이다. 우리나라 킨코스도 너무 비싼데, 싱가폴은 정말 비싸다. 아마 오늘 출력한 정도에 바인딩까지 하면 당연히 10만원은 훌쩍 넘을 것이다.

그리고 가기 전에 교재에 나오는 영어 및 개념을 어느 정도 잡고가야 강의를 들을 수가 있다. 영어를 잘하고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전공영어는 완전 다른 영어이기 때문이다.

CIT 과정은 정보시스템, 기본수학, 프로그래밍 언어, 아카데믹 리딩과 롸이팅 이렇게 4과목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오늘부터 마음잡고 한 시간이라도 3월까지 좀 가르쳐봐야겠다.